4월이 되면 경남 남해안 일원은 온통 꽃천지다. 그 중에서도 눈이 시리도록 하얀 20만여 그루의 벚꽃나무들이 각각 다른 멋을 풍기며 도심에 만발한 진해시는 상춘객들의 마음을 즐거움으로 차곡차곡 채워준다. 마산에서 진해로 넘어가는 마진터널에서 시내 입국까지 약 4km에 달하는 도로 양변은 벚꽃터널을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고, 진해 군항제 기간에만 개방하는 해군작전사령부 영내와 육군대학 영내의 벚꽃들은 신비함까지 느끼게 한다. 진해 신시가지 한복판에 우뚝 솟은 제황산 공원도 상춘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진해시가지가 샅샅이 내려다보이는 장복산을 오르는 것도 좋다. 장복산 입구 마진터널 주변산 언덕에는 벚꽃은 물론 진달래 숲이 연분홍 파노라마를 이루고, 목련이며 개나리 등 봄꽃이 가로 주변을 에워싸 말 그대로 꽃들의 축제가 벌어진다.

Θ 찾아가는 법
대중교통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마산행 고속버스가 수시 운행, 마산에서 진해까지 직∙완행 버스 수시 운행 도로안내 남해고속도로 → 서마산IC(2, 77번 국도 병용구간, 진해방면) → 양곡동 → 장복터널(또는 마진터널) → 장복산공원 → 태백동 → 안민도로 문의 진해시청 문화공보실 055-545-0101
서울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여의도 윤중로는 4월이면 국회의사당 뒤편으로 한라산이 원산지인 30~40년생 왕벚나무 1400여 그루가 화려한 벚꽃 터널의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노을이 질 때 윤중로의 화려한 벚꽃 거리를 거니는 것은 4월의 아름다운 봄날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여의도 선착장이 있는 한강 둔치까지 이어지는 산책 코스를 추천한다. 아기자기한 꽃들로 꾸며놓은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어둠이 깔리면, 유람선을 타고 불빛에 반사되어 더욱 빛을 발하는 윤중로의 벚꽃을 감상해 보자.

서울 남산은 봄이면 벚꽃은 물론 진달래, 철쭉 등 온갖 꽃들이 피어나 말 그대로 꽃산이 된다. 남산엔 식물원, 동물원은 물론 안중근의사 기념관, 남산골한옥마을, 팔각정, 서울타워 등 볼거리도 많다. 한마디로 간단한 트래킹을 겸한 봄나들이에 제격이다. 장충체육관~국립극장을 거쳐 정상의 팔각정까지 갔다가 도서관 길로 내려오는 길이 일반적이다.

1960~70년대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코스로 빠지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는 드라이브 코스 북악 스카이웨이. 지금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인 북악 스카이웨이의 참 맛을 맛보기 가장 좋은 때가 바로 봄이다. 북악 스카이웨이는 남산보다 80m 가량 높고 전체 넓이가 약 50만 평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북악산을 아우르는 도로다. 군부대가 많아 길 한편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지만 나머지 한쪽엔 산세가 잘 보존돼 울창한 숲,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 이름 모를 붉은 꽃잎들이 지천에 깔려 있다.

수원 팔달산 자락에 위치한 권선구 매산로 1가 경기도청 일대에 가면 화려한 벚꽃을 볼 수 있다. 벚꽃동산과 울타리에 수령 40여 년의 벚나무 300여 그루가 식재돼 있어 봄마다 벚꽃축제가 열리며, 축제 기간 중엔 7만~13만 명이 찾는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문의 수원시청 031-249-4015